(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인한 피해액이 42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저지른 금융사고는 총 68건, 피해액은 428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이 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액은 27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배임 8건(86억1300만원), 사기 6건(68억7300만원), 수재 2건(1억9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피해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171억9600만원, 2021년 30억2600만원, 2022년 164억9100만원, 2023년 7억2400만원이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7건의 횡령 사건으로 인해 10억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금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여신 관리 인력이 오히려 감소했다.

대출 심사를 담당하는 여신지원부 인원은 올해 1분기 6명에서 3분기에는 3명으로 줄었다. 지역금융심사부 인력 역시 지난해 1분기 5명에서 4분기 3명으로 축소됐다.

양부남 의원은 "지난해 11월 경영혁신안 발표 이후에도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가 계속되는 것은 행안부의 감독 체계가 미흡하다는 증거"라며 "행안부는 지금을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여기고, 새마을금고 관리·감독과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