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에 5억 달러(약 710억 엔)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오픈AI가 계획하고 있는 자금 조달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미국 인터넷 미디어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 등으로부터도 출자를 검토 중이며, 최대 후원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수십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전 오픈AI의 평가액은 약 1,50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번 투자는 SBG에게 있어 샘 알트만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이끄는 오픈AI에 대한 첫 번째 투자가 된다.

SBG의 주가는 이번 투자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비 284엔 상승한 8,711엔까지 올랐으며, 이는 SBG가 성장 분야로 주력하는 AI 사업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관계자는 "오픈AI에 대한 출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이 추진해 온 AI 반도체 개발 전략을 전진시키는 중요한 안건"이라고 평가했다.

대화형 AI 'Chat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협력은 SBG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암(ARM)을 산하에 두고 있는 SBG는 대량 정보 처리가 가능한 AI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협력은 SBG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픈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SBG가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BG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미래 기술 발전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