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제한적 지상 작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확전으로 인한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중동에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0월 1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각) 레바논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중동에 병력 수천 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등 간의 갈등이 중동 전체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추가 병력은 주로 전투기 편대와 해당 지역 부대로 구성됐다"며 "기존 병력은 원래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F-15E와 F-16, F-22 전투기를 비롯해 A-10 공격기 등 비행대대가 포함됐다.

싱 대변인은 "미국 시민을 보호하고 필요 시 이스라엘을 방어하려는 것으로 며칠 안에 해당 지역 내 방어적 항공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중동에 머무는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의 주둔 기간을 연장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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