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응' 전략사령부 1일 창설…"북한, 핵 사용하면 정권 종말"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국군이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억제 및 대응을 주요 임무로 하는
전략사령부를 건군 76주년인 10월 1일에 맞춰 창설한다. 지난해 5월 국정과제로 선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준비한 지 2년
5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국군의 날에 전략사령부 창설을 통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 북한에 한국군의 압도적인 위용과 북핵
대응 의지를 보여줬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전략사령부 창설식에는 김명수 합참의장, 각군 총장,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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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사령부 엠블럼. 국방부 제공] |
김 장관은 축사에서 "전략사령부 창설은 강한 국방력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힘을 기반으로 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사령부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구체적 실행을 주도하며, 적에게는 공포와 전율, 국민에게는 믿음과
신뢰를 주는 '핵심 전략부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대 전략사령관으로 임명된 진영승 중장은 공군사관학교 39기 출신으로,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합참 전력2처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공군 공중전투사령관,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진영승 사령관은 창설식에서 "북핵·WMD 억제 및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유일의 전략부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군 최고의 핵전략·작전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고도화되는
북핵·WMD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