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오는 10·16 재보궐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와 관련해 조국혁신당과의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힘을 합쳐 부산 금정에서도 같이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8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회의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김 사무총장은 조국혁신당에서 주장하는 토론회를 통한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토론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아니고 모든 것이 열려있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혁신당과 민주당이 싸우는 모습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 과정으로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이기는 선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를 금정구에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기는 선거를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더 조국혁신당측과 협의하게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 다른 지역 선거와 연동해서 단일화 문제에 접근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곡성과 연광 재보선의 경우 민주당이 오랫동안 지지를 받아온 대표적인 호남 지역"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지자체에서 국힘과 굉장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왔는가에 대한 반성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곡성, 영광 재보선만큼은 앞으로 민주당이 자치단체를 운영하는 데 있어 새롭고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재보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최근 당 의원들에게 언행을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는 친전을 보낸 것과 관련해 "재보궐선거도 있고 국정감사도 본격화되니 차분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말실수가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 차원에서 한번도 탄핵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 의원들의 개별적인 의사 표현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사무총장은 "의원들의 자유로운 활동에 무조건 제재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마치 의원들의 일부 활동들이 전체 민주당의 입장인 것처럼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는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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