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취임한지 7개월 만에 우수한 반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경영 능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기업금융(IB), 퇴직연금 등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사업 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엄주성 대표는 지난 2007년에 키움증권에 입사한 뒤 자기자본투자(PI)팀장, 투자운용본부 이사,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한 키움맨이다.

올해 1월 새로운 키움증권 수장으로 선임됐다.

키움증권은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6500억원, 당기순이익 4770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1%, 12% 늘었다.

주요 수익원인 투자중개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IB, 운용 등 기타 부문의 실적이 골고루 상승했다.

특히 엄주성 대표의 투자운용 노하우가 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키움증권이 수익기반 다변화를 위해 IB 영업을 확대한 결과 IB 부문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7%에서 올 1분기 기준 5.8%로 약 2배 상승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사진=연합뉴스)

엄주성 대표 취임 이후 키움증권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상반기 순운전자본은 -5630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379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2년 4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후 확대된 투자여력 및 규제완화 효과를 활용해 기업신용공여 등 위험투자 규모를 급격히 늘릴 경우 자본적정성 지표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