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회적 약자 복지,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2025년 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역동 경제를 통한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2025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회적 약자 복지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사회적 약자 복지와 관련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만 어르신 시대에 맞춰 노인 일자리와 복지를 확대하고, 장애인·한부모·취약아동에 대한 맞춤형 보호를 강화하며, 공공주택 공급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활력 확산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해 부담 완화, 매출 신장, 재기 지원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어민 소득안정과 물가 안정을 위한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또한 "연구·개발(R&D)을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도약과 수출모멘텀 확장을 위한 기반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분야에서는 저출생 대응과 의료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최 부총리는 "저출생 대응을 위해 일·가정 양립, 주거, 돌봄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며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인력양성, 필수의료, 지역의료, 안전망 등 5대 부문 투자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화재를 비롯한 각종 신유형 재해와 범죄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군 복무가 자긍심이 되도록 장병과 군 간부 처우를 개선하고 전투역량과 첨단전력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당정협의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내년 예산안 편성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9월 1일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정부안이 확정되는 대로 국무회의 직후 국민들과 국회에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