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해외 명품 직영 매장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다. 현지에서 모바일 생중계로 방송을 진행하며 이색 연출과 가격 혜택까지 더한 신개념 '글로벌 라방(라이브방송)'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쇼핑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의 대표 프로그램 '구해왔쇼라'는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편성한다. '구해왔쇼라'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희귀 아이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쇼핑 경비 없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홈쇼핑_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 페라가모 매장 전경.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시청자들은 직접 해외 매장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현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진열되는 상품을 확인하고 현지 매장 가격에 따라 결제하면, 진행자가 즉시 구매하여 한국으로 배송해 준다. 방송에는 국내에서는 구매가 어려운 해외 전용 상품들로 구성된다.

정식 론칭 방송은 22일 오후 6시, 파리 라발레 빌리지 내 '페라가모' 매장에서 진행된다. 대표 상품은 스튜디오 백과 호보 숄더 백 등이 포함되며, 정식 론칭 기념 추가 할인 프로모션으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희소성 있는 제품과 특별한 경험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브커머스 방식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며 "명품 외에도 현지 식품 브랜드를 포함해 해외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는 게 강점인 다양한 카테고리로 글로벌 라방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라이브커머스 3.0 시대에 질적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콘텐츠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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