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에 파견된 경찰관 17명이 한 달여 간의 안전 지원 임무를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전지원단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9일간 2024 파리 올림픽 안전지원 업무를 맡았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해 각국에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요청을 받아들여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한-불 안전지원팀' 각 14명씩 총 28명을 파리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청은 프랑스 내무부 국제협력센터(ICC)와 외교부 신속대응팀에도 경찰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까지 합쳐 총 31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귀국한 17명은 31명의 경찰관 중 하계 올림픽 안전 지원을 위해 파견된 경찰관들이다.

경찰청은 7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안전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경찰청]

한-불 안전지원팀은 하계 올림픽 안전 지원 근무 기간에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등 다국적 경찰과 주요 관광지 등 파리 시내에서 합동 순찰을 했다.

프랑스 경찰과 사건·사고를 처리하고, 선수단과 경기장을 경호·경비하거나 관광객에게 지리를 안내하는 등 파견 기간 동안 우리 국민 관련 사건 6건을 포함해 총 368건을 처리했다.

임무 수행 기간에 소매치기 피해를 당한 한국인 여성을 도와 신고 접수를 지원해 준 사례나 일행으로부터 낙오한 한국인 고등학생 2명을 보호 조치하기도 했다.

프랑스 내무부 국제협력센터에서 파견된 경찰관(경위 1명)은 프랑스 안보 당국, 각국 파견 경찰들과 협력해 테러·사이버 공격 등 안보 정세와 전반적인 치안 정보를 국내외 관계 기관에 전파·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 덕분에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과 우리 국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있는 곳에는 항상 대한민국 경찰이 함께하겠다"고 재외국민 보호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예정된 파리패럴림픽 안전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에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안전지원팀' 14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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