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확산했던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와 함께 급락했던 '매그니피센트 7(M7·애플,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주식들이 절호의 저가 매수 기회를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이번 주 주요 기술주의 급격한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이 경기 침체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M7 주식들 중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하루 5.1% 내렸고, 테슬라는 4.4% 하락하는 등 기술주 하락 흐름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메타 플랫폼스는 약 1.1% 내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0.3% 하락 마감했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M7 주식들은 이달 들어 평균 8.6% 내려 같은 기간 S&P 500지수와 나스닥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날 주요 기술주가 추가로 하락하자 우드링은 M7 밸류에이션이 5년 평균 최고치 대비 30% 낮고, 해당 기간 최저치 대비로는 50% 높으며 평균 수준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래 주당 순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해당 주식들은 여전히 4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분석에 따라 "만약 (예상치 못했던) 블랙 스완 사건이나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M7 주가가 가파른 하락을 마주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최근 낙폭과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M7 주식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리서치 회사 모닝스타는 최근 하락장으로 M7 밸류에이션의 매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중에서도 MS와 아마존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398달러 수준까지 내려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적정 밸류인 490달러 대비 19% 저렴하며, 162달러 수준인 아마존 주가는 적정 밸류인 195달러보다 17% 싸다고 평가했다.

8월 5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M7 주가 변동 비교 [사진=모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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