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1.49포인트(3.65%) 급락한 2676.1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이며 지수 하락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 5개월여만에 가장 컸습니다.

코스피의 급락은 전날 미국시장에서 발표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예상치인 48.8을 크게 밑도는 46.8로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35억원, 778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은 홀로 1조61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다수도 급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40% 하락했으며 삼성전자는 4.21% 떨어지면서 다시 ‘7만전자’로 후퇴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낙폭은 2020년 6월 15일(4.59%) 이후 약 4년2개월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이 외 ▲신한지주(-5.93%) ▲기아(-4.46%) ▲KB금융(-5.78%) ▲현대차(-3.75%) 등도 약세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53%) 외에 모든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기계(-5.42%) ▲전기전자(-4.77%) ▲증권(-4.43%) ▲보험(-3.54%) ▲운수장비(-3.48%) ▲건설업(-3.39%) ▲의료정밀(-2.99%) ▲섬유의복(-2.92%) 등 낙폭도 컸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도 전거래일대비 34.20포인트(4.20%) 급락한 779.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507억원, 89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44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다시 번지면서 진단키트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5.76% 오른 7810원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그외 ▲랩지노믹스(15.36%) ▲휴마시스(5.49%) ▲씨젠(7.04%) 등 다른 진단키트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 보호예수 물량이 대량으로 해제되면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노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4.76%(3350원) 내린 1만9350원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일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243만여 주 규모의 의무보유등록 상장주식이 해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