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인도 내 생산능력 확장에 나선다.

현지 매체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의 인도 합작법인 도요타 키르로스카르모터(TKM)는 이날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차트라파티 사마지 나가르에 새로운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2000억 루피(약 3조 2000억원)를 투입할 것이며, 현지 정부와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TKM 측은 설명했다.

마하라슈트라주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 또한 이날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TKM이 마하라슈트주 공장 설립을 위해 2000억 루피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TKM은 현재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본사를 두고 이 지역 비다디에 제조 공장을 보유 중이다. 34만 2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두 개 공장을 가동 중인 가운데 지난해 11월 비다디 세 번째 공장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도요타는 당시 330억 루피를 들여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사업 25주년을 기념해 세워지는 비다디 세 번째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체는 "새로운 투자안은 수년에 걸쳐 추진될 것"이라며 "마하라슈트라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TKM은 카르나타카주에만 1600억 루피를 투자했고,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약 8만 6000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TKM은 지난달 3만 165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