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2023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전년 생산실적인 104조8190억원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생산실적 108조4875억원 중 식품, 첨가물 등은 69.9조원(64.5%)으로 가장 크게 차지했다. 축산물은 35.8조원(33%), 건강기능식품은 2.7조원(2.5%)이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08.01 sdk1991@newspim.com

식품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편의식품류, 소스류, 빵류다. 코로나19로 제한됐던 국가 간 이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해외여행 중 기내에서 섭취하는 도시락 형태의 기내식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유탕면), 편의식품류, 조미김이다. 라면은 한류열풍에 따른 수출 증가로 매출액이 2022년 대비 24.4% 상승했다. 조미김은 외국에서 김밥에 대한 인기도 높아진 영향으로 매출도 늘고 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5조7983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3%를 차지했다. 전년 34조4998억원 대비 3.8%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이다. 작년 돼지고기 포장육의 생산실적은 9조3527억원으로 축산물 전체의 26.1%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돼지고기 포장육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구이뿐 아니라 찌개, 만두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의 작년 생산실적은 2조7585억원이다. 전년 2조8050억원에 비해 1.7%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중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전년과 같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홍삼제품으로 4644억원을 기록했다. 홍삼에 이어 칼슘, 비타민E는 963억원, 240억원으로 각각 35.8%, 58.1%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는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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