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취약계층에 34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자율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서민과 실수요자의 어려움 해소에 총 3406억원을 사용했다. 이 금액은 지원 목표액 5971억원의 57%에 해당한다.

자율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민생금융 지원 총액 2조 1000억원 중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이자환급 지원(1조 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각 은행의 상황에 맞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은행에는 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수협·농협·IM뱅크(옛 대구은행)가 있다.

 

토스뱅크는 공식 참여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이자환급과 저금리 대환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권은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792억원) ▲소상공인·소기업 지원(1091억원) ▲청년 및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523억원)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은행권은 수혜자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 집행액 중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을 제외한 1681억원의 약 60%인 1005억원을 현금성 지원에 배정했다.

은행연합회는 민생금융지원방안(공통 및 자율 프로그램)의 투명하고 효과적인 집행을 위해 각 은행의 집행 실적을 매 분기 다음 달 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원칙적으로 올해 안에 자율 프로그램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민생금융 지원 추진 상황에 따라 집행액과 집행 기간은 유동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