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오른 4만842.79를 기록했고요.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58% 오른 5522.3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64% 상승한 1만7599.40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민간 고용 둔화신호와 함께 재무부가 3분기 국채경매 규모를 유지하자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호재가 겹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학수고대하던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9월에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날 반도체칩 회사 AMD가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칩 구매에 계속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투심이 살아났습니다.

엔비디아는 13% 가까이 폭등하며 전날의 낙폭을 넘었고 AMD는 4% 급등했습니다. 또 AI용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 뛰었고, 깜짝 실적을 공개한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11% 폭등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트럭인 세미트럭이 내년에 양산되면서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전날의 낙폭을 만회하며 4%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3% 상승한 1만8508.6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6% 오른 7531.49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13% 상승한 8367.98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달 들어 1.1%가 올라 지난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생산하는 이 기업이 중국에 대한 핵심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미국의 규제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5% 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뒤 주가가 4.8% 올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 HSBC도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수익 전망도 상향 조정한다는 발표와 함께 4% 뛰었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2.6% 올랐습니다. 지난 6월에 2.5% 였는데 상승폭이 0.1% 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시장에선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커졌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1일 아시아 주식 시장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9% 상승한 3만9101.8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을 소화하며 상승했는데요.

 

이날 BOJ는 정책금리인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습니다. 채권 매입 규모는 2026년 1분기까지 월 3조엔으로 축소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0.25% 기준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2월(0.3% 안팎)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은 4개월 만으로 지난 3월에 BOJ는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한 바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6% 오른 2938.75에 마감했습니다.

이달 중국인민은행(PBOC)이 깜짝 금리인하에 나선 데 이어,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전일 중국공산당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향후 부동산 공실을 매입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소득을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24% 상승한 1만7383.25에, 대만증시는 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7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SK이노베이션, DB하이텍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 7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미국 기업 중 애플과 인텔의 실적 발표가 대기 중입니다.

영국의 영란은행(BOE) 기준금리를 결정하고요.

유로존에서는 7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섹터가 10% 넘게 오르는 등 나스닥 지수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소식을 일부 선반영하며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오후장 들어 강하게 유입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오늘은 반도체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심리 개선과 달러 대비 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현물 순매수 유입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