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케랄라주 와야나드(Wayanad) 지구 메파디(Meppadi) 인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 포함 1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또한 수백 명이 갇혔고, 말라푸람의 닐람부르 지역으로 흐르는 찰리야르강으로 떠내려 간 사람도 상당 수라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영상에는 바위와 쓰러진 나무 사이로 흙탕물이 솟구치고 파괴된 가옥들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 피해 지역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어 구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다리가 무너져 임시 다리 건설 작업과 구조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팀과 국가재난대응팀이 동원된 가운데, 현지 정부는 군대 지원도 요청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비극에 대응하여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총리의 국가구호기금(PMNRF)을 통해 사망자 유가족에게는 20만 루피(약 330만원), 부상자에게는 5만 루피를 특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야나드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30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4.07.30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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