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초거대 AI기반 스마트 소방 민원서비스(건축허가 동의) 구축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소방·건축민원 분야에 특화된 LLM(거대언어모델) 개발, 소방 민원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으로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119인공지능 체계 도입 사업의 주요 내용은 소방분야 건축 민원업무 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AI 건축도면 분석 및 소방시설 설치 지원 서비스' 소방업무 어시스턴트(챗봇)를 이용해 관련 법령 질의답변 및 보다 손쉽게 소방시설을 점검할 수 있는 '소방시설 자체점검 지원 서비스' 등이다.

소방분야 건축 민원업무는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소방시설을 건축물의 규모(면적·층) 및 사용용도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하여 허가부서에 회신 및 응대가 필요한 전문성 높은 업무로서, 업무 처리자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더러 복잡한 허가 절차로 인해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쉽지 않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기반 스마트 소방건축 정보서비스'를 구축, 소방분야 건축 민원 업무에 대한 소방시설 설치 지원서비스 및 소방 관련 법령 문의 등 민원응대 챗봇(Chatbot)을 도입할 계획이다.

119신고접수 인공지능. [서울시 제공]
초거대 AI(1). [서울시 제공]
초거대 AI(2). [서울시 제공]

AI건축도면 분석 및 소방시설 설치 지원서비스는 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다양한 건축 및 소방설비 도면의 이미지(Image)를 분석해 학습한 'AI도면객체 모델'로 민원 신청 건축물에 설치해야 할 소방시설을 안내해 주고, 소방업무 어시스턴트(챗봇)는 소방법령 정보, 전문매뉴얼, 소방기술민원센터의 민원정보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LLM서비스 통해 민원을 안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AI기반 스마트 소방건축 정보서비스는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전담하는 2024년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는 대형재난 발생 등 119 신고 폭주 시 인공지능(AI 음성봇)이 대기 중인 전화에 대한 접수 처리 및 접수내용을 분석하여 긴급성에 따라 출동 순위를 조정하여 소방대가 우선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 지역에 동시다발적 신고 등을 분석해 대형재난 발생 위험징후(양상)를 사전에 예측해 소방력을 집중 투입할 수 있는 '119종합상황실 인공지능(AI) 체계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AI도입으로 소방분야 건축 민원 담당자의 전문성 향상 및 민원처리 기간 단축 등 민원업무 효율성 향상과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열려 있는 응대로 이용 시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19신고접수에 인공지능 도입으로 접수시간 단축 및 대형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율 개선 등을 통한 골든타임 확보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 업무관련 여러 분야에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경험과 직관보다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소방행정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소방청과 협의해 '서울형 소방인공지능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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