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9일 인도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028% 오른 8만 1335.84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005% 오른 2만 4836.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지수 모두 오후 거래에서 오전 거래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정보기술(IT) 섹터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했고, 니프티지수가 장중 한때 2만 5000포인트까지 오르자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SMC 글로벌 증권의 사우라브 제인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소비재지수와 IT지수가 각각 0.3%, 0.4% 하락했다"며 "이 두 개 지수가 지난달 상승한 뒤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면서 이익 실현 움직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연출했다. BSE 중소형주지수는 0.8%, 소형주지수는 1.17% 올랐다. 니프티 스몰캡100지수와 미들캡100지수 또한 각각 1%씩 상승했다.

파이덴트 어셋 매니지먼트(Fident Asset Management)의 아이쉬바리야 다드히치 최고투자책임자는 "중형주 강세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임을 보여준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중소형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인도 증시 시가 총액은 직전 거래일의 457조 루피(약 5조 4938억 달러)에서 460조 루피로 늘었다.

증시 전문 매체 민트는 "투자자들은 이번주(7월 29일~8월 2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일본은행(BOJ)의 정책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내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회의에서 9월 금리 인하 신호를 내보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며, BOJ는 금리 인상, BOE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인도 대형 건설 업체인 라르센 앤드 토브로(Larsen and Toubro)가 여러 건의 대량 주문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6% 상승했다.

가전 제조업체인 월풀(Whirlpool) 인디아는 1분기 90% 이상의 순익 증가율을 발표한 뒤 4.7% 올랐다. 

[그래픽=구글 캡쳐]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29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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