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 직원 이미 알고 있었나…"예상 피해 1조 이상·오늘부터 환불 X"
![](https://alphabiz.co.kr/news/data/20240726/p1065592225674949_315_thum.jpg) |
티몬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티몬의 미정산 금액이 최대 7000억원에 달하고 피해 규모가 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내부 메모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티몬 본사를 점거한 고객들이 직원으로 추정되는 노트를 발견했다.
해당 노트에는 "5000억~7000억(티몬) + 예상 1조 이상"이라는 메모와 함께 "컨트롤타워 부재, 정상화 어려움
판단, 기업 회생 고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다른 메모에는 "7월 말까지 정산 계획 → 무조건 아님", "7/22 → 취소 요청 시 취소, 20% 나갔고 나머지
80% 해결방법 중", "오늘부터 환불 X"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티몬 측이 이번 사태를 이미 예측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https://alphabiz.co.kr/news/data/20240726/p1065592225674949_161_thum.jpg) |
티몬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한편, 티몬 본사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대기번호가
1700번대를 넘어섰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지난 25일 오후 티몬과 위메프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 직원 5명이 퇴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25일 오후 5시 45분경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26일 새벽 1시경 본사에 도착해 "위메프보다 대응이 늦어 죄송하다"며 "자금난으로
단기간 해결은 어렵지만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