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 시설,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게 350 ml 병물아리수 총 10만여 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병물아리수는 지난 5월부터 100% 재생페트(PET)로 생산, 공급되고 있다. 이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켜 자원의 선순환 추진을 위한 것이다.

병물아리수 350 ml, 2 L [사진=서울시]

병물아리수는 지난 2019년부터 재난·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 용도로 공급하고 있으며, 그동안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전국 각 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왔다.

시는 올해도 폭염, 장마, 수해 등 재난 시 지원에 대비해 병물아리수 생산·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병물 생산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충분한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 노숙인등 취약계층에게 아리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폭염뿐 아니라 여름철 재난 시에도 아리수를 비상 식수로 공급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