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기업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이 다섯 달만에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기업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지수가 100 이하일 경우 이는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 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2월 전산업 CBSI는 87.8까지 떨어졌다가 3월(89.4)과 4월(91.3), 5월(92.9), 6월(95.7)까지 넉 달 연속 반등했으나 7월에는 이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7월 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95.7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하락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제조업 CBSI(95.7)는 구성 5대 지수 가운데 업황(-1.1포인트)과 생산(-0.6포인트) 부진으로 6월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비제조업(94.6)은 0.3포인트 올라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8월 CBSI 전망치는 0.3포인트 상승해 93.4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94.2,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오른 92.8로 조사됐다.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해 전월보다 1.2포인트 높은 95.9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94.0으로 6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7월 중 (10∼17일)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3347개 기업(제조업 1878개·비제조업 1469개)이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