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미국이 생물보안법 입법을 추진함에 따라 중국 기업인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로비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미국 로비공개법에 따라 공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시앱텍은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시작해 점차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 2분기 로비 금액은 36만 달러로 1분기(11만5000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우시의 로비 금액 추이 [자료=한국바이오협회] 2024.07.24 sykim@newspim.com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로비 지출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지출되기 시작했으며 매분기 4만 달러 수준에서 올 2분기에는 16만5000달러까지 급증했다.

CDMO(위탁개발생산)과 CRO(임상수탁)을 수행하는 두 기업은 생물보안법에 규제 기업으로 명시돼 있어 법이 시행되면 미국에서의 거래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로비가 있는 산업 분야는 제약 분야다. 지난해 제약 및 보건제품 부문은 다른 어떤 부문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로비 비용을 지출했다. 연방 로비에만 3억7800만 달러를 지출했다.

특히 최근 제약 산업은 처방급여관리업체(PBM)가 더 많은 조사에 직면함에 따라 로비 지출의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올해는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로비가 추가로 진행됨에 따라 제약 분야의 로비 비용은 다른 산업에 비해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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