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서울지역 처음으로 '학부모 관계가꿈 지원단'을 구성해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관계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장 자체 해결 또는 심의취소를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단 운영 결과 올해 7월까지 초등 13건, 중등 14건 총 27건의 관계 조정 시도 중 22건이 조정에 성공했다고 북부지원청은 밝혔다. 조정에 성공한 사건은 학교장 자체 해결 또는 심의 취소 처리됐다.

관계가꿈 지원단.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총 20명으로 이뤄진 이 지원단은 관계 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피해‧가해 학생이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이야기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지원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학교폭력 사안이 아니더라도 학생들끼리 다른 갈등이 발생했을 때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지원단 프로그램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이정희 서울시북부교육장은 "학부모 관계가꿈 지원단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아이들과 선생님이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