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의 크루즈가 차세대 자율 주행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M의 크루즈 자율 주행 부문은 23일(현지시간) 자율 주행 미래형 오리진 차량보다 차세대 쉐보레 볼트에 개발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대변인은 "GM과 크루즈는 오리진 대신 차세대 볼트에서 차세대 자율 주행차 개발을 집중하기 위해 자원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오리진의 확장을 방해할 수 있는 미국의 규제 준수에 대한 불확실한 경로를 피하면서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자율적인 미래를 더 빠르게 추구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GM은 지난 2022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연간 최대 2500대의 자율주행 오리진 차량을 배치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반면, NHTSA는 아직 그 요청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크루즈 자율 주행 로보 택시. (사진=크루즈)

 

GM은 이미 2018년 NHTSA에 미국 도로에서 쉐보레 볼트로 제작된 자율주행차 사용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조치를 취하지 않자 2020년 이 청원을 철회한 바 있다. 

 

크루즈는 지난 10월 로봇택시 중 한대가 보행자를 치어 20피트를 끌고 간 사고로 NHTSA,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 등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크루즈와 GM은 거센 비난을 받았고,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은 무인 자동차 운행 허가를 취소했다. 

 

반면, 크루즈는 2017년 이후 8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고, 지난 1월 크루즈에서 약 10억 달러의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GM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는 "크루즈가 최근 몇 달 동안 피닉스, 휴스턴, 댈러스에서 인간 안전 운전자들과 로보택시 테스트를 재개했으며 6월에는 새로운 CEO를 고용했다"고 언급했다. 

 

바라는 수정된 계획에 따라 "대당 비용이 훨씬 낮아져 크루즈가 자원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2030년까지 연간 5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