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이 예치금 이용료율로 연 4%를 지급하겠다고 기습 인상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용료율 2.2%를 공지한 뒤 나흘 만에 2배 가량 높이면서 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예치금 이용료율을 연 4%로 올렸다.

빗썸 측은 “NH농협은행에서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통해 발생하는 연 2% 이자에 빗썸이 추가로 지급하는 연 2% 이자를 더해 총 연 4.0%(변동 가능)의 예치금 이자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빗썸은 예치금 이용료율을 연 2.2%로 공지한 바 있다. 불과 나흘 만에 1.9% 포인트를 파격 인상하면서 가상자산거래소간 예치금 경쟁에 포문을 열었다.

거래소별 이자율은 ▲코빗 2.5% ▲업비트 2.1% ▲고팍스 1.3% ▲코인원 1.0%다.

이용자보호법 시행일이었던 지난 19일 업비트가 이용료율을 1.3%로 결정하자, 빗썸은 한 시간 뒤 2%를 발표했다.

이에 업비트는 다시 이용료율을 2.1%로 재 공지했고, 빗썸도 질세라 2.2%로 이용료율을 인상했다.

빗썸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고객 중심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빗썸의 기조와 방침에 따른 것"이라면서 “업계 최고 수준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