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長江存储, YMTC)의 천난샹(陳南翔) 회장이 "향후 3~5년 사이에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발언했다.

천난샹 회장은 중국 관영 CCTV의 영문뉴스 채널인 CGT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 산업은 아직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 날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천 회장은 "현재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과거와 달리 컨센서스가 사라졌다"며 "삼성의 3나노(nm) 공정과 인텔의 3나노 공정은 서로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3년후, 6년후 어떤 모습을 할지에 대해 결코 단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기술형태의 전환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 엄청난 기회라고 판단했다. 천 회장은 "과거에는 기술경로가 명확했기 때문에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따라잡기가 무척 힘들었겠지만, 이제는 정해진 기술경로가 사라진 상황"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개발 모델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에는 소프트웨어에서 파생되는 수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이며, 중국은 바로 이 지점에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 회장은 "현재는 소프트웨어가 왕인 시대"라며 "과거에는 파운드리 기술만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후공정 기술이 함께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예를 들어 AI 반도체는 파운드리 기술 뿐만 아니라 첨단 패키징 기술이 필요하다"며 "매우 가까운 미래에는 파운드리 기술보다 패키징 기술이 더 중요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은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과거에는 대학, 연구원, 과학원의 주도로 학술적인 발전을 해왔다면, 중국은 이제 혁신산업, 혁신서비스,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하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천 회장은 "현재 우리는 거대한 성공모델을 배양하고 있다고 확신있다"며 "우리 모두 함께 지켜보자"고 말했다.

천난샹 YMTC 회장 [사진=CG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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