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일가정 양립제도 활용에 충분한 관심을 갖도록 산업단지 전반을 바꿔나가겠다"고 23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 발대식을 열고 "고용보험 등 행정데이터를 이용해 제도 활용이 필요한 기업을 선제 발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구미산업단지 2곳에서 시범운영되는 일·가정 양립제도 확산 사업이다.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안내, 기업 맞춤형 컨설팅, 대체인력 구인구직 알선 등 정부 지원을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밀착 제공하는 방식이다.

발대식이 진행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청년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단지다. 고용부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토대로 유관기관과 함께 단지 내에서 적극적인 제도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생활 균형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4.07.15 photo@newspim.com

고용부는 발굴한 기업에 일육아 동행 플래너 등 컨설텅 기관 진단과 지원금, 유연근무 도입 등 필요한 지원제도를 연계한다. 인재채움뱅크 등을 통한 대체 인력 지원도 강화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경영자연합회에서는 기업이 제도를 몰라서 못 쓰는 일이 없도록 입주기업에 대한 밀착 제도 홍보와 함께 다른 기업의 우수사례를 적극 확산한다.

기업에서 제도를 도입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CEO의 결정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CEO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설명회도 추진한다.

구로구청 등 자치단체에서는 채용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통해 관내 기업에 일‧가정 양립제도를 적극 홍보한다.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지원사업' 등 자치단체 사업을 기업에 적극 연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산업단지 맞춤형 일‧가정 양립 지원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며 "전국의 모든 산단의 입주기업이 동료눈치, 업무공백의 부담에서 벗어나 일·가정 양립제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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