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지쉬창)


글로벌 1위 광트랜시버 공급사인 중지쉬창(300308 CH)이 컨세서스에 부합한 2분기 예상 순이익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지쉬창의 2024년 2분기 예상 순이익 가이던스는 11.4억~14.9억 위안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동기간 800G 제품 출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과 수율 개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익성 지표도 1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에도 순차적인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부터 차세대 제품인 1.6T 광트랜시버의 초도 물량이 출하가 예상되고 2025년부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지쉬창은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이다. 2019년부터 해외에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태국에 400G와 800G 등 고사양 광트랜시버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황으로 향후 미국의 잠재적 중국산 관세 리스크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 800G 광트랜시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중지쉬창은 태국 공장으로 해당 수요를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지쉬창은 해외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해외에 캐파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지쉬창은 견조한 2분기 예상 순이익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최근 주간 수익률은 -8.6%로 부진했다. 

 

한수진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익스포저가 높아 동기간 고객사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미국 테크주 주가 조정과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지만 고객사인 미국 테크주들의 센티먼트 약화와 연동되면서 중지쉬창도 단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지쉬창은 중국 AI 관련주 중에서도 올해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로 향후 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