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선 유력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주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보좌관은 이같이 알리며,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24일 오후 예정된 네타냐후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 대선 유력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대선캠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리스 부통령은 24일 중부 인디애나주에서 사전에 계획된 일정 때문에 의회 연설에 참석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워싱턴DC행 전용기에 탑승한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 연설 전날인 23일 정오(한국시각 24일 오전 1시)께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이어서 회담이 성사될지 미지수다. 

이러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고통이 종식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존엄성, 자유, 자결권 등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방식으로 전쟁이 빨리 종식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한 현재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사이에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방미 기간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남도 바라고 있지만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 집회가 예정돼 있어 성사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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