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와 김건희 여사간에 주고 간 메시지가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KBS가 입수한 김건희-최재영 메세지 대화에 따르면 최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한 달 앞두고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거나 지인의 그림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는 등 요청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건희 여사. 2021.12.26 pangbin@newspim.com

메신저 전문에 따르면 대화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선물을 언급했고, 2022년 6월과 9월 김 여사에게 화장품과 고가 가방 등 선물을 건넸다. 또 최 목사는 지난해 4월 김 여사에게 더 좋은 가방을 주겠다고 했고, 자신을 관저에 초청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22개월간 최 목사는 995번, 김 여사는 841번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김 여사는 대화를 유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최 목사는 '걱정 말라'며 약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 부인인 김 여사는 현재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 여러 선물과 청탁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더불어 관련한 의혹을 수사해왔다. 김 여사는 명품 가방 등이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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