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알리바바)

 

알리바바닷컴이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8월 8일 국내 기업 전용 B2B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South Korea Pavilion)’을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000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4년간 알리바바그룹은 타오바오, 티몰, 라자다 등 플랫폼을 통해 총 34.3조 원 규모의 한국 상품이 중국 및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되도록 지원했다.

현재 타오바오와 티몰에는 약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매년 약 1억 명의 중국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은 지난 한 해 동안만도 국내 기업에게 총 61만 건의 상품 소싱 기회를 제공하고 약 1300억 원의 수출 거래를 달성했다. 특히 K-뷰티 제품은 브라질(260%), 독일(253%) 및 인도(95%)에서 높은 관심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는 "글로벌 선도 B2B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향후 5000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온라인 무역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알리익스프레스와 라자다 같은 다른 플랫폼들도 국내 셀러들이 동남아시아와 기타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알리바바)

마크로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한국 상품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며 "이번 웹사이트 론칭을 통해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커넥트웨이브 그룹의 플레이오토가 개발에 참여한 ‘한국 파빌리온’은 한글-영어 동시 번역 API 기능 등을 제공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현철 커넥트웨이브 사업대표는 "이번 협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서 국내 셀러들의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부터 운영된 ‘케이베뉴(K-Venue)’를 통해 판매자 수수료 면제 정책과 보조금 지급 등의 폭넓은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알리바바닷컴, 커넥트웨이브, 플레이오토 (사진= 알리바바)

알리바바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타플랫폼과의 차별점에대해 "타경쟁사들의 해외 플랫폼은 대부분 B2C 비즈니스 모델인 반면 알리바바닷컴은 글로벌 B2B 바이어와 셀러 간의 간편한 거래를 지원하는 온라인 무역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글로벌 바이어와 한국 중소기업을 매칭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