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동서발전이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으로 확보한 탄소 배출권을 에너지 복지로 활용하는 선순환 사회공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동서발전은 22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이런 내용을 담은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동서발전은 시민과 임직원의 걸음 기부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와 복지회관, 초등학교 등 필요 시설 25곳에 태양광을 설치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기부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 절감 활동에 대한 탄소 배출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에너지 전환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보하는 탄소 배출권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태양광 보급 확대와 에너지 효율화 지원 등에 다시 사용할 계획이다.

22일 동서발전 울산 본사에서 진행된 '건물부분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사업 업무협약'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왼쪽)과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2024.07.22 rang@newspim.com

에너지공단은 탄소 배출권 확보에 필요한 사업 계획서 작성과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향후 충북 음성군 발전소 주변 농촌 지역 어르신 36가구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180킬로와트(kW) 규모로 설치하고 탄소 배출권을 확보해 연간 90톤(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태양광 설비 기부에서 확보한 탄소 배출권이 더 큰 에너지 복지 실현의 땔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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