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공모일정이 이어진다. 재활로봇 시스템을 공급하는 피앤에스미캐닉스와 생체현미경을 공급하는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청약을 진행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22~23일 피앤에스미캐닉스 청약=피앤에스미캐닉스는 하지 재활로봇의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한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이다. 신경학적 손상이나 근골격계 질환에 의해 보행능력을 상실한 환자들에게 개인별로 최적화된 인간형 걸음동작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보행재활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300여종의 로봇을 개발하면서 로봇기술을 지속적으로 내재화했으며, 자체 개발한 환자맞춤형 보행훈련 패턴 생성기술, 토크센서 없이 환자의 보행의지를 측정하는 ROB 기술, 동적 역하중 보상기술 등을 통해 재활로봇 시장에서 기술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착용형 외골격 형태의 하지 재활로봇 Walkbot(워크봇)으로 2012년 출시됐다. 현재 사용 연령 등에 맞춰 제품라인업이 세분화된 상태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제품 출시 초기부터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각종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13개국에도 수출 중이며, 수출 국가 확대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보행재활 로봇시스템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지운동로봇시스템, 소아패턴교정로봇 시스템으로 사업영역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성장기업이지만 지속적으로 영업흑자도 내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86.08대 1. 청약은 키움증권에서 진행한다.

#23~29일 뱅크웨어글로벌 수요예측=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은행 및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코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자체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코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구축, 운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코어뱅킹 시스템 사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개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시스템을 활용하면 예∙적금과 대출 등 은행이 취급하는 상품의 판매와 운용, 처리 전반이 구현될 수 있다. 또 코어뱅킹 소프트웨어에는 금융 공통업무 프레임워크가 내장돼 있기 때문에 솔루션을 무한대로 개선할 수 있으며, 솔루션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금융 상품도 신속히 출시할 수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현재까지 아시아 7개국에 진출해 국내외 100여개 금융기관에 공급 레코드를 축적했다. 중국의 초대형 은행과 알리바바 인터넷은행 마이뱅크(MYBank),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코어뱅킹 솔루션을 구축한 것이 대표 사례다. 회사는 현재 적자경영이 유지되고 있어 이번 상장은 기술특례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앞서 기술성평가에서는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상장 이후에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SaaS (Software as a Service) 사업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 및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0~1만9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24억~ 266억원 규모다. 청약은 내달 1~2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25~26일 아이빔테크놀로지 청약=아이빔테크놀로지는 카이스트가 개발한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17년 설립된 생명공학 기업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살아있는 생체 내 단일 세포 및 다종 세포간 상호작용과 단백질, 약물 분자까지 3차원 실시간 영상화가 가능한 생체현미경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이 첨단 영상 장비는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며 의과학 전분야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질병의 생체 내 발생 과정에 대한 분석은 물론이고 신약후보물질들의 생체 내 전달과 효능의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생체현미경 장비뿐만 아니라 이미징 액세서리, CRO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고성능의 생체 현미경 구현은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분야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초고속 생체영상 촬영 기술과 장시간의 영상화 동안 지속적인 생체 생존 및 항상성 유지 기술, 생체조직 움직임 보정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까지 통합한 올인원 장비를 제공해 진입장벽을 높였다. 설립 이듬해 최초 모델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대의대, 하버드 대학, 존스홉킨스 대학, 매사추세츠주립대학, 사노피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주요 레퍼런스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더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AI진단 의료기기 시장에도 뛰어들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총 223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300~8500원으로 공모금액은 163억~189억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23일 발표된다.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접수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