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주 피의자를 상대로 3차 조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운전자 과실 가능성이 크다고 나왔으나 피의자는 급발진 주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9일에 피의자를 상대로 3차 조사를 실시했으며 신병처리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수사 결과 발표는 추후에 수사 속도나 피의자 상태를 판단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3차 조사에서 국과수 기록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3차 조사에서도 이전과 비슷한 진술을 하면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과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일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CC(폐쇄회로)TV 등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으며 지난 4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내용을 토대로 운전자 조사를 하면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운전자 과실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간담회에서 수사 진행 상황 관련해 "지난 11일 국과수 통보를 받아 분석을 마무리했다"며 "전반적으로 실체적인 진실에 근접했다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시청역 역주행 사고현장 모습. 2024.07.15 mironj19@newspim.com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결과 발표의 적절성 논란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경북청에서 원점부터 면밀히 수사했고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도출한 수사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8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9명 중 6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으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현장 간부 2명을 포함한 3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합동 연설회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의힘 전당 대회 선관위로부터 17일, 폭력 사태를 일으킨 3명에 대한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팀을 구성했으며 19일 수사 의뢰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 연설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연설 도중 욕설을 하고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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