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반도체에 대한 매도 압력과 글로벌 정보통신(IT) 대란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3% 내린 4만287.53에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하락한 550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1% 밀린 1만7726.94로 집계됐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2017년보다 더 극적인 글로벌 무역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는데요. 이에 규제 강화 우려로 인해 하락이 촉발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수요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목 가운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업데이트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 체제인 Windows에 문제가 생기면서 항공사, 병원, 은행 등의 업무 차질에 영향을 준 점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11% 급락했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센티넬원과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주가는 각각 7% 와 2%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매도 압력이 거셌습니다. 넷플릭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각각 1%와 2%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글로벌 IT 중단사태 영향으로 4% 내렸습니다. 

 

이와 다르게 암홀딩스는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주가가 3%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도 전 세계를 강타한 정보통신(IT) 대란 영향 속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0% 내린 1만8171.9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9% 빠진 7534.52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60% 내린 8155.7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인터넷 먹통' 사태로 전 세계 곳곳에서 항공편 취소, 수속 지연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여행·레저 부문이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스웨덴 업체 에볼루션은 2분기 매출과 수익 관련,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이 겹치면서 8.3% 급락했습니다.

 

이날 유럽 시장에선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히자 불안한 기색이 나타났습니다. ECB가 정책 방향을 선명히 제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9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의 조정 영향으로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4만63.79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관련주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는데요. TSMC 실적 호조로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도 각각 2% 와 1%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2982.31에 마감했습니다. 3중전회에선 경기 부양책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어 일부 실망 매물이 출회됐고 지수 상단이 제한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03% 내린 1만7417.68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26% 내린 2만2869.26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 증시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는 전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TSMC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1% 증가한 6735억1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반도체 관련 무역 규제에 대한 우려 속에 주가는 3% 하락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오늘과 내일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중국에서 7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 급락세 진정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 압력은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시킬 전망"이라며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약 8670억 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만 약 9550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3거래일 동안 순매도가 집중됐는데요. 달러 대비 원 환율 레벨 부담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온(Risk-On)보다는 리스크오프(Risk-Off)에 당분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800선 이탈로 인해 단기 등락은 감안해야겠지만, 2770선 전후에서는 또다른 트레이딩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하는데요.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주 트럼프 변수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2분기 물가 및 6월 PCE 둔화가 가세할 경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반등시도가 코스피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