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00012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LS투자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3조 7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0억 원으로 7.7%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이커머스 사업부의 경우 소형화물 중심의 화물 믹스(Mix) 재편과 올해 절대적 판가 인상의 어려움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이커머스 중심의 물동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CL(Contract Logistics) 사업부는 W&D 사업 중심의 매출액 확대와 전사적 비용효율화 효과가 이번 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사업부는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하겠으나 하반기 동남아시아 법인의 실적반등과 더불어 해상운임 호조에 따른 포워딩 실적 수혜가 전망된다.


(출처=LS증권)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동량 다수에 대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동사는 최근 C커머스 플랫폼의 품질논란 및 규제 논의에 따라 연초 대비 뚜렷한 주가 하향세를 보였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C커머스의 성장 기대 둔화가 동사와 육운 업종 전반의 시장 내 평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현 시점에서 특정 플랫폼과 무관하게 이커머스 시장이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의 시장 침투율과 거래액은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알리·테무의 성장세는 이제 다소 주춤해졌지만 그들의 시장 영향력은 여전히 이커머스 시장 경쟁환경을 평년 대비 더욱 치열한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혁 연구원은 "이런 변화가 쇼핑 플랫폼의 가격·서비스 경쟁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그로 인한 육운 업체의 반사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펀더멘탈과 시장 내 기회요인이 여전히 건재하다"며 "하반기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의 개선을 향후 주가 반전의 핵심 트리거"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9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