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청원법과 국회법을 무시한 대통령 탄핵 꼼수 청문회는 그 자체로 위헌이고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오늘 기어코 위헌적 청문회를 강행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6 leehs@newspim.com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탄핵 청원 청문회 개최에 대해 안건 상정에 대한 여야 간 협의도 없이 여당 간사 선임도 하지 않은 채 결정했고 청원심사소위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면서 "모든 과정이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급기야 수사를 총괄하는 검찰총장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 세운다고 한다.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초유의 방탄용 탄핵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들도 국회법상 동행 명령은 강제 구인할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법을 제정하는 국회, 그중에서도 법치를 제일 존중하고 지켜야 할 법사위가 민주당의 횡포로 무법천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당장 위헌 불법 청문회 강행을 중단하라"면서 "지금 바로 국민청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여야 간사와 함께 충분한 협의를 시작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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