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8일 인도 증시는 부문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78% 오른 81,343.46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76% 상승한 24,800.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정보기술(IT)주에 힘입어 양대 벤치마크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지만 중소형주는 큰 폭으로 내렸다.

증시 전문 매체 민트에 따르면, 니프티 IT지수는 이날 2.2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IT마인드트리(LTIMindtree)의 1분기(2024년 4~6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3.5% 상승한 것, 인도 2위 IT 기업인 인포시스 역시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한 매출을 보고하면서 2% 이상 오른 것이 섹터 전반을 끌어올렸다.

시장 선두주자인 타타컨설턴시서비시스가 지난 12일 매출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니프티IT지수는 4거래일 간 7.2% 상승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반면 센섹스 중형주 지수는 0.99% 하락했고, 센섹스 소형주 지수 또한 1.15% 밀렸다. 중소형주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의 455조 2000억 루피(약 7529억원) 대비 454조 2000억 루피로 줄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정보기술(IT) 주식 매수가 재개되면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IT 기업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섹터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면서 "다만 시장 전반으로 봐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끼며 섹터별로 로테이션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3일 발표 예정인 새 예산안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선 라이프 자산관리회사의 아디트야 비를라 최고 투자 책임자는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요와 소비를 촉진할 여력이 있다는 사실에 시장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구글 캡쳐] 18일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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