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8일 중국 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상승한 2977.13, 선전성분지수는 0.50% 상승한 8879.33, 촹예반지수는 1.25% 상승한 1717.7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개막했던 중국공산단 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18일 폐막한다. 폐막과 함께 공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식 현대화, 새로운 질적 생산력, 고품질 발전 등의 경제슬로건이 중기 경제비전으로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준 높은 개혁개방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이달 말 개최될 중국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중국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주, 특히 노광기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란잉좡베이(藍英裝備), 둥팡자성(東方嘉盛), 카이메이터치(凯美特氣), 징화지광(京華激光)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들에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계속 제공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주가는 전날 11.25% 급락했다. 중국내 로컬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철도설비 관련주도 상승했다. 퉁예커지(通業科技), 진촹지퇀(今創集团), 웨이아오구펀(威奥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국영 철도설비 기업인 중국국가철도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철로 관련 고정자산 투자액은 3373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로 투자가 강화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8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318) 대비 0.003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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