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차량(PBV)에 특화된 에어백 2종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차 문에 장착해 아래에서 위로 펼쳐지는 ‘도어 장착형(Door Mounted) 커튼에어백’과 에어백 하단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자립형(Self-Support) 동승석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에어백 기술은 PBV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PBV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에어백 기술은 PBV의 구조적 특성에 맞춰 개발됐다. 이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PBV 기반 플릿 서비스 시장의 안전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어장착형 네컷(사진= 현대모비스)

도어 장착형 커튼에어백은 기존 에어백과 달리 차량 문에 설치되어 아래에서 위로 펼쳐지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에어백은 사고 발생 시 0.03초 만에 팽창되며 와이어를 따라 수직으로 상승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갖췄다.

이 기술은 북미 교통안전국(NHTSA)의 이탈경감표준(FMVSS 226)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상 현대모비스 승객안전연구실장은 "도심 운송에 특화된 PBV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신개념 커튼에어백을 개발했다"며 "로보라이드용 PBV는 개방감을 강조해 측면 유리창 크기가 더욱 커지므로 향후 강화된 탑승객 안전장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자립형 에어백 (사진= 현대모비스)

자립형 동승석에어백은 PBV의 넓은 실내 공간을 고려해 개발되었다. 이 에어백은 전면 유리창의 지지 없이도 에어백 하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통해 북미 신차평가프로그램(NCAP) 기준 높은 등급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된 PBV용 에어백 기술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PBV의 다양한 시트 배치와 탑승객 방향을 고려해 향후 고객사의 실내 디자인에 맞춘 다양한 에어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PBV와같은 새로운 구조의 차량이 나오면 바뀐 구조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에어백이 필요하다"며 "아직 PBV전용 차량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PBV시장이 형성되면 그에 필요한 안전 편의 장치와 같은 기술들이 채택될 것이고 그런시장을 겨냥해 미리 기술 개발을 해놓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양산 적용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