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밤사이 전국 각지에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4개 시·도, 21개 시·군·구에서 560명이 대피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4개 시·도, 21개 시·군·구에서 407세대 56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2024.07.17 choipix16@newspim.com

이번 집중호우로 충남 부여에서는 침수·산사태 우려 등으로 23세대 30명이 대피했고, 전남 광양에서는 산사태 위험으로 135세대 143명이 사전에 몸을 피했다. 전남에서는 주택 침수 161건, 도로 토사 유실·파손 10개소에서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가로수 전도 등 도로 장애 9건, 주택 일시 침수 2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는 서울·충남 각 3개, 경남 2개, 인천·대전·충북 각 1개 등 총 11개가 통제되고 있으며, 지하차도는 부산·충북·충남 각 1개소가 통제된 상태다.

현재 호우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경기도(하남, 양평, 부천, 구리), 서울, 인천(강화군, 옹진군 제외) 등이며, 이날 자정부터 오는 18일까지 해당 지역의 총 예상 강수량은 80~150mm다. 많은 곳은 총 예상 강수량이 180mm 이상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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