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레지던트 1302명이 사직 처리됐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211개 전체 수련병원 레지던트 1302명이 사직 처리됐다.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만506명 대비 12.4%에 해당한다.

정부의 특례와 간절한 독려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복귀율 16일 기준 전체 1만3756명 대비 1157명으로 8.4%에 그쳤다. 서울대, 분당 서울대, 보라매, 분당차병원은 현재 무응답자 사직처리 추진 중으로 복지부는 17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로부터 최종 전공의 사직 규모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처분 철회, 수련 특례 적용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 복귀율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복지부가 행정처분 취소 등을 발표한 8일 전공의 복귀자 수는 1095명(7.9%)이다. 9일 1090명(7.9%), 10일 1096명(8.0%), 11일 1094명(8.0%), 12일 1111명(8.1%), 15일 1155명(8.4%), 16일 1157명(8.4%)이다.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사직률은 늘었다. 지난 5일 기준 사직 처리된 레지던트는 63명으로 이탈한 전제 인원인 1만506명 대비 0.6%다. 복지부가 행정처분 철회와 수련 특례를 발표한 지난 8일 이후 사직률은 지난 9일 기준 67명으로 0.64%, 10일 68명(0.65%), 11일 69명(0.66%), 12일 61명(0.58%), 15일 86명(0.82%), 16일 1302명(12.4%)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련병원이 복지부에 보고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최종 전공의 사직 규모는 수평위로부터 전달받아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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