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인도 경제 성장률을 7%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의 전망치였던 6.8%보다 0.2%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로이터 통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최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인도의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민간 소비, 특히 농촌 지역 소비가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2025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것이라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는 지적했다.

IMF는 2026회계연도 성장률에 대해서는 4월 전망치(6.5%)를 유지했다.

인도 경제는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8.2% 성장했다. 이는 전년도의 7%보다 1.2%p 높아진 것으로, 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7.8%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힘입었다.

한편 국제연합(UN) 역시 지난 5월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6.0%에서 6.9%로 상향 조정했다. 공통 투자 증가와 민간 소비 회복이 인도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6.6%를 제시했다. 이 역시 1월의 전망치(6.4%) 대비 0.2%p 높아진 것이다.

세계은행은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세계 주요 경제국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예상하는 2025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글로벌 기관보다 다소 높은 7.2%다. 샥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앞서 지난달 "인도가 성장 궤도에서 '중대한 구조적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며 "인도가 장기적으로 매년 8%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경제의 활기를 보여주는 야경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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