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마운트곡스 상환 우려 등 시장 악재를 털어내고 반등 분위기를 지속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3% 상승한 6만5592.8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43% 오른 3479.91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7일 만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 기록했던 저점인 5만6616달러 대비 20% 넘게 올랐으며, 글래스노드는 독일 정부 관련 매도 압력이 완전히 소진됐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지난 며칠 사이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전반에 꾸준한 자금 유입이 관측된 점, 가상화폐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는 점 등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조만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코인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매 판매 지표가 기대 이상이었음에도 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분석가 악셀 애들러는 전날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7개월 간 지속됐던)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6만1600달러 선에서 멈췄다"고 분석했다.

기술 분석가들은 지금 같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면 8월 말까지 7만 달러 선 회복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크립토웰스 소속 유명 애널리스트는 엑스에 "비트코인이 5번째 파동으로 진입하면서 우선은 (9월 말까지) 8만5000달러를 시험하고 이후에는 10만 달러 이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