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갔다. 다른 후보들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시작부터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반면 한동훈 후보는 홀로 제3차 추천방식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16일 오후 채널A 주최로 진행된 제3차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해 채상병 특검법을 주제로 주도권 토론을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왼쪽부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4인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준비 하고 있다. 2024.07.16 photo@newspim.com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이 제기하는 특검은 절대 받아선 안 된다"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정하게 돼 있어 무소불위에 권한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3자 추천방식에 대해서는 "민심을 감안해 그 정도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우리가 보훈와 안보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고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 대안을 제시해 판이 바뀌었다. 그간 보훈, 안보 이슈에서 우리가 오히려 무엇가를 숨기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는 "민주당안이든, 제3자든 특검을 시작하면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출발부터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치적 계략을 깔고 하는 특검에 단호히 반대하고, 108석이지만 뭉쳐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 역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받을 수 없다"면서 "우리 입장에서 대안을 제시할 때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는 "일단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했을 경우 특검을 자청하겠다는 당론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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