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사진= LS마린솔루션)

 

해저 케이블 시공 전문기업 LS마린솔루션이 2024년 상반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LS마린솔루션은 16일 상반기 누적 ▲매출 52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3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65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에는 각각 -28억 원, -1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각각 59억 원과 57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를 달성했다. 

 

(사진= 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상반기실적에대해 “전남해상풍력 1단지 프로젝트 공사가 2분기에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역대급실적의 핵심적인 요인을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SK E&S와 CIP가 전남 신안군에 건설하는 99MW급 해상풍력 사업이다.

또 "자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케이블 시공시스템을 보유하고있다" 며 " 해저케이블을 글로벌하게 수주해 시공은 마린솔루션이 담당하게되고 LS전선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수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용 LS마린솔루션의 대표는 “LS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해저 케이블 자재-시공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대규모 해상풍력 시공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의 미국 현지화 전략이 LS마린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두 회사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