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대한노년치의학회(노년치의학회)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On)'의 보급 확대 및 이를 통한 국민 구강보건 증진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노년치의학회는 국민의 구강건강 확보를 목적으로 치의학계 교수 및 의사 등이 모여 설립된 전문 학술단체다. 850여명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노년치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와 지속적인 교육 및 임상 진료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령환자의 구강기능 및 환경향상을 위해 활발한 교류와 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각자가 지닌 전문성을 공유하고 학계와 기업의 동반 성장과 사회적 공헌을 도모할 방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석민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왼쪽)과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가 기념촬여을 하고 있다. [사진=와이즈에이아이]

특히 노년치의학회는 덴트온의 서비스 공동연구자문과 보급 확대 측면에서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치과 등 실제 현장에서의 평가 데이터와 피드백을 전달받고 이를 반영해 덴트온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의 보급 확대 및 고도화를 목적으로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 및 사과나무의료재단·닥스메디오랄바이옴 등과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석민 노년치의학회장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구강노쇠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노년치의학회는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선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AI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의 구강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덴트온 서비스가 초고령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노년치의학회와 함께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쓰고 향후 치과뿐 아니라 주요 진료과목에서 전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사회적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덴트온은 AI가 병원의 데이터베이스(DB)를 자동 마이닝해 고객을 스스로 분류·선별하고 안내와 예약 접수까지 진행하는 AI 기반 업무 보조 덴탈케어 플랫폼이다. 치료 단계별 주의사항과 해피콜까지 전담하며 실제 현장에서 데스크 업무로 바쁜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덴트온 도입 후 병원 매출액과 응대율이 각각 13.45%, 27.3% 증가했으며 병원 운영 비용은 약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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