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미니 경선 방식으로 대안 후보를 선출하자는 민주당 의원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20년 이상 민주당 소속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제임스 클라이번(민주·사우스캐롤라이나 6지구) 하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면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나는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다.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해리스 부통령 외 다른 대안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선 "전당대회 전에 미니 프라이머리(미니 예비선거)가 있을 것 같다"며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당내 모든 사람들에게 그 기회를 열어줘야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19~22일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오하이오주가 대선 후보 등록을 다음 달 7일까지 마감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1일께 화상으로 대선 후보를 조기에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다면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1일 진행되는 화상 회의에서 새 후보를 선출해야 해 시간이 촉박하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 여성이 투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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