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자진 사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4일 지명됐다.

1961년 경북 성주 출생인 이 후보자는 신명여고와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고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에 진학해 지난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 뉴스핌DB]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 종군기자로 활동했으며 2003년 제30회 한국방송대상 보도기자상을 받았다. 이후 MBC 기획조정본부장,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 대전 MBC 사장 등을 지냈다.

2018년 MBC 퇴사 후에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총선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선캠프 특보 대변인을 맡았다. 2022년 대구시장에도 출마(경선 컷오프)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몫의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으나 국회 표결이 이뤄지지 실제 취임하지는 못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란 교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한 언론인"이라며 "경영에서도 관리 및 소통 능력을 고루 갖춰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이 후보자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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