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2분기 실적 부진 우려 속에서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 2분기 실적 전망 '먹구름'...모바일게임 매출 감소가 주원인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3887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2.3% 감소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는 주요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가 지목된다.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2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 하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쓰론앤리버티(TL) (사진=엔씨소프트)


◇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하반기 신작 라인업

엔씨소프트는 2022년 이후 '프로젝트TL' 외에는 신작 출시가 없었다. 이는 중장기 성장 동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신작 부재는 2024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 하고 있다.

'호연(블레이드앤소울S)', '프로젝트TL 글로벌', IP 기반 스핀오프 게임, '블소2' 중국 등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년에는 '아이온2', '프로젝트G', 'LLL' 등 대형 신작들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2024년 신작에서 엔씨소프트의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후 2025년 신작을 통한 실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엔씨소프트)


◇ '리니지' IP 영향력은 여전

엔씨소프트의 핵심 IP인 '리니지'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다. '리니지M'은 출시 7주년 이벤트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이 견조하게 일평균 11억원 수준 매출액을 뽑아내고 있고 6월 말 신규 서버 오픈·N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1위로 다시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리니지M'은 지속해서 일 매출 11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더 이상나빠질 것은 없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는 아직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